- 북민위
- 2022-10-31 07: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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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각종 호흡기 질환이 확산하는 겨울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을 주시하며 주민의 방역 의식을 다그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30일 "최근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서 오미크론 변이비루스(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형태인 'XBB'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하위변종인 XBB는 두 가지 하위 변이 바이러스가 재조합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WHO)는 XBB가 상당한 면역 회피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경고했다.
통신은 "일본 도쿄도에서 27일 이 변이비루스에 의한 6건의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싱가포르에서 'XBB'에 의한 감염률이 9월 중순에 17.3%를 차지하였지만 10월 중순에는 60.7%로 늘어났다"며 XBB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통신은 또 '겨울철 조건에 대비한 방역학적대책 예견성있게 강구'라는 별개의 기사에서 "각종 전염병비루스들이 절대로 우리 경내에 류입되지 않도록 최대의 각성을 견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년 넘게 국경을 봉쇄하다 지난달에야 중국과 교역을 재개한 만큼, 이번 겨울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중앙위생방역소도 새로 짓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국가방역능력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새로 일떠서는 중앙위생방역소건설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8월 연건축면적 6천여㎡ 규모인 중앙위생방역소 착공에 들어갔으며, 이미 기초굴착 및 골조 공사를 마치고 현재 벽체 축조와 내·외부 미장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공사가 완공되면 나라의 전반적인 방역사업을 보다 과학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토대가 마련되게 된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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