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9-10 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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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9일 최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명의로 발표된 북한 인권 상황 보고서에 대해 "북한 인권상황을 날조·왜곡한 보고서"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김선경 국제기구 담당 부상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배포한 담화에서 "상기 보고서는 철두철미 적대 세력들이 우리 국가의 영상(이미지)을 깎아내리려는 흉심 밑에 조작한 극악한 반공화국 모략문서, 대결문서"라고 비난했다.
또 "나는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우리 국가의 존엄과 제도를 헐뜯으려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을 용납 못 할 정치적 도발, 주권 침해 행위로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의 해당 인권 기구들은 있지도 않은 그 누구의 인권 문제를 운운하기 전에 미국의 실존적이며 열악한 인권 실태에 대하여 문제시하였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상은 "우리 인민의 인권에 대한 유일무이한 위협은 다름 아닌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라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앞으로도 적대세력들의 인권침해 행위로부터 인민의 안녕과 복리, 참다운 삶의 권리를 철저히 담보하기 위한 자기의 사명에 끝까지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9차 유엔 총회에 제출하기 위한 '북한 내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북한 인권 상황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 인권 침해 가해자를 조사하고 처벌해 정의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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