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4-08-23 07: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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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록강 수해 이재민 학생들의 임시 교실을 방문한 북한 김정은 옆에 담배와 성냥, 재떨이가 놓인 모습이 포착됐다.
19일(현지 시각)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김정은이 하루 전 압록강 수해로 피해를 본 소학생(초등학생)을 위한 임시 교실이 마련된 평양 4·25여관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수해 지역 학생들을 위한 새 학기 교수 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조직된 소학반 학생들의 시범수업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은 교실 맨 뒤편에 앉아 다리를 꼬고 앉아 수업을 참관하는데, 그 옆에는 담배와 재떨이, 성냥이 놓여 있는 것이 보인다. RFA는 “빈 교실로 옮겨 간부들과 회의할 때는 손에 담배를 들고 실제로 흡연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고 전했다.
애연가(愛煙家)인 김정은은 집권 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흡연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동당의 주요 회의와 미사일 발사 실험은 물론 학교와 유치원 등 어린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방문해서도 담배를 피웠다. 심지어 병원은 물론 임신한 부인 리설주의 옆에서도 흡연하는 모습이 여과 없이 그대로 공식 매체에 노출됐다.
김정은이 지난달 말 압록강 수해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그가 탄 고무보트에 담배와 재떨이가 근처에 놓인 모습이 조선중앙TV 영상으로 드러났다.
한편 김정은은 이날 방문에서 수행한 노동당 간부들에게 “교육사업은 우리 혁명의 대를 이어주고 나라의 발전을 떠밀어주는 중요한 사업이며 후대들을 어떻게 교육‧교양하는가에 따라 나라의 발전과 혁명의 전도가 좌우되는 것으로 하여 아무리 어려워도 후대 교육사업은 당과 정부가 일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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