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1-16 07: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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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한과 접경 지역인 강원도 고산군에 100여 세대 주택 건설을 마무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강원도 고산군 설봉리에 백수십 세대의 살림집(주택)이 일떠서 새집들이 경사가 났다"며 "농촌 살림집 건설의 첫해에 우리식 농촌 문명의 새 모습을 펼친 고산군의 현대적인 문화주택들은 우리당 사회주의농촌 건설 강령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뚜렷이 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새집들은 단층이나 소층(저층), 다락식(테라스식) 등 다양한 양식으로 건설됐으며 편의시설도 원만하게 갖췄다고 통신은 전했다.
전날 열린 살림집 입사(입주) 모임에는 김수길 강원도당위원회 책임비서, 박종호 강원도 농촌경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채일룡 강원도 인민위원장은 축하 연설에서 "기계화 비중을 높여 공사의 질과 속도를 제고함으로써 완공 기일을 책임적으로 보장하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도 안의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이 농촌 진흥을 강력히 다그쳐 나라의 농업을 확고한 상승단계에 올려세우고 우리식 사회주의 농촌의 비약적 발전을 이룩해 나가는 데서 '강원도 정신' 창조자의 본분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이상촌' 건설을 핵심 의제로 제시했고, 올해 3월 백두산건축연구원, 평양도시설계사업소, 류경건설설계연구소, 평양건축대학 등이 참여해 '농촌 살림집 설계안'을 만들었다.
최근 남포시 온천군 금성리를 비롯해 북한 최대의 곡창지대인 황해북도 연산군 공포리, 황해남도 청단군 금학지구, 황해북도 황주군 장천리 등에 수백 세대가 잇달아 신축됐다.
주목할만한 점은 이들 사업에 정부 차원에서 시멘트 등 건설 자재를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북한에서는 농촌 주택 건설은 해당 지역이 알아서 해결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농격차를 줄이기 위해 표준 설계안과 건설 자재를 지원하는 등 나름대로 애쓰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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