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1-17 07: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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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폐열을 메탄가스 생산에 활용하는 등 부족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데 매진하는 모습이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6일 '메탄가스화로 중장기적인 녹색성장계획 추진' 제하 기사에서 김책공업종합대학 열공학부 오현철 부교수와 진행한 인터뷰를 실었다.
오 부교수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한 새로운 방식의 메탄가스 생산체계를 소개하며 기존 방식에서 생산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흔히 겨울에는 석탄 등을 연료로 하여 메탄가스를 생산하곤 하였는데 원가도 많이 들고 온도가 잘 보장되지 않으면 메탄가스 생산량도 줄어드는 등 애로가 많았다"며 "그러던 과정에 폐열을 다시 메탄 발효탱크에 넣어 온도를 보장하여 전기도, 취사용 메탄가스도 생산할 수 있게 완성했다"고 말했다.
에너지난에 시달리는 북한은 가축 분뇨 등에서 메탄을 추출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데, 그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열을 다시 활용해 생산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오 부교수는 이 방법이 여러 공장과 기업소의 농장, 목장 등에 도입되면서 석탄을 절약하는 한편 발효 폐설물은 사료나 비료 등으로 이용해 고리형순환생산체계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리형순환생산체계는 남한의 자원순환형농업에 해당하는 개념으로, 가축의 배설물로 메탄가스를 생산하고 여기서 나오는 발효액과 찌꺼기를 채소 재배, 양어, 축산 등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오 부교수는 "고리형순환생산체계가 실현되어 석탄 이용을 줄이고 환경오염을 막아 유기농업 발전과 녹색성장 계획실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중국 등 많은 국가가 오물을 재이용하는 재자원화 사업을 실행한다며 "전문가들은 재자원화를 위한 사업은 아무리 어렵다 해도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환경보호, 사람들의 건강과 문명한 생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며 인류가 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북한은 자연재해 및 식량 생산과 직결되는 기후변화에 나름 관심을 보여왔다.
이달 초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에도 참석하는 등 국제사회의 관련 논의에도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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