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02 09: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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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올해가 국가경제발전 성공의 변곡점이라면서 모든 경제 부문의 분발을 촉구했다.
신문은 이날 경제계획 수행의 관건적인 해의 마지막 달에 들어섰다, 과감한 공격전으로 2022년을 빛나게 결속하자' 제하 1면 기사에서 "우리식 사회주의의 불가항력적인 위력을 온 세상에 떨치자"고 주문했다.
올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초 발표한 '국가경제발전의 2년째로 전반전을 마무리하는 해다.
신문은 금속공업, 화학공업, 전력공업, 석탄공업, 농업, 경공업 부문의 개선할 점을 하나하나 거론하며 일군(간부)들에게 "절대로 미루어서는 안 될 올해 인민경제계획의 성과적인 수행이 그대들의 두 어깨 위에 지워져 있다"고 호소했다.
당원과 근로자들을 향해서는 "시련이 겹쌓여도 일심의 대오는 더욱 강해진다는 것을 불변의 신념으로 간직하고 살며 투쟁한다면 최악의 조건에서도 세인을 놀래우는 기적을 다발적으로, 연발적으로 창조할 수 있다"고 다독였다.
나아가 "국가의 존엄과 명예를 위해, 더욱 아름다워질 우리 후대들의 행복을 위해 투쟁 과업들을 드팀 없이 관철하자"며 "이 땅 위에 반드시 변혁적인 실체들을 떠올려야 하며 종전과는 근본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 지도부 입장을 반영하는 노동신문은 연일 경제계획 관철을 당부하는 기사를 싣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장기화하는 국제 제재, 반복되는 자연재해 속에도 김정은 위원장의 치적이 될 결과물을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드러난다.
그러나 북한은 올봄 겪은 가뭄과 이후 발생한 홍수 피해로 당장 '먹는 문제'부터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탈북민 출신인 김혁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 연구원은 지난달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북한의 (연간) 생산량이 평균 460만∼480만t 정도인데 올해는 300만t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개최를 예고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경제와 방역을 비롯한 내치는 물론이고 대남·대미 정책을 비롯한 대외전략, 국방력 강화 방안, 인사 문제 등이 망라돼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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