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는 사변의 해…노동당 집권 8천년으로"
  • 북민위
  • 2022-12-09 07: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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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를 노동당 역량 강화에서 획기적 변화를 만들어낸 해로 평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1면 기사에서 "2022년은 전당 김일성-김정일주의화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더욱 힘있게 다그쳐 나가는 데서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운 우리 당 역사에 특기할 사변의 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올해는 당중앙의 혁명사상으로 전당과 온 사회를 일색화하기 위한 사상공세가 강력히 전개되고 주체 혁명의 사상 진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사업이 활기차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총비서 동지께서 새시대 당 건설 방향을 천명하신 것은 전당 강화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감으로써 당의 근 80년 집권사를 800년, 8000년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진로를 명시한 것"이라면서 이를 두고 "역사적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0월 타도제국주의동맹(약칭 ㅌ·ㄷ) 결성 96주년을 맞아 당 중앙간부학교를 방문해 '정치건설', '조직건설', '사상건설', '규율건설', '작풍건설'을 골자로 하는 당 건설 방향을 담은 강연을 한 바 있다.

신문은 아울러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제5차 전원회의와 제2차 초급당 비서대회 등도 역량 강화의 주요 계기로 꼽았다.

신문은 또 "인민을 위한 멸사복무는 우리 당 고유의 혁명적 당풍"이라며 김 위원장이 북한 내 코로나19가 확산됐을 당시 평양의 약국을 직접 방문했던 일화를 거론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러한 평가는 극심한 경제난과 외부 문물의 유입에 따른 사상 이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간부와 주민에 대한 사상 교육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통제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또 김 위원장을 인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챙기는 지도자로 포장하며 충성을 독려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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