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16 10: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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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년부터 과학기술축전에 모든 관련 단체를 의무적으로 참가시키기로 했다.
조선과학기술총연맹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인터뷰에서 이런 방침을 공개했다.
조선과학기술총연맹은 1946년 설립된 단체로 북한의 과학기술 행정과 연구기능을 총괄하며 과학자와 3급 이상 기술자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과학기술축전은 매년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4월 15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계기로 열려 과학자, 기술자들이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연맹의 황영남 부장은 "이번에 당에서 취해준 조치에 따라 제36차 전국과학기술축전부터는 해당 지역 안에 있는 모든 단위를 지역별 과학기술축전에 의무적으로 참가시켜 그 규모와 대상이 더욱 광범해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 단체의 김룡 서기장은 "전시회, 발표회, 기술강습을 비롯한 과학기술활동의 제일 높은 형태인 과학기술축전은 앞선 성과와 경험을 적극 공유하고 흡수, 통보해주는 데서 가장 우월하고 효과적"이라며 "온 사회에 과학기술 중시 기풍이 차 넘치게 하는 데서도 과학기술축전만큼 감화력과 전파력이 강한 과학기술 활동은 없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리남덕 부장도 "특정한 어느 한 부문이 100m 앞서나가는 것보다 전반이 다 같이 손잡고 10m 전진해나가는 것이 절박한 요구로 나서고 있는 현 조건에서 과학기술축전을 광범하게 벌리는 것이야말로 새 기술의 전파 속도를 증대시켜 새경제 계획 수행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할 수 있는 가장 올바른 방략"이라고 거들었다.
내년부터 과학기술축전 참가단체가 늘어나는 만큼 연맹에서도 관련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최영철 부장은 "중앙과 도·시·군들, 3급 이상 공장, 기업소에 축전조직위원회를 내오고 축전 준비와 보장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한 적시적인 대책을 세우기 위한 준비 사업, 나라의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실제로 이바지한 가치에 따라 과학기술 성과들에 대한 심사와 평가를 할 수 있게 해당한 세칙들을 보충 갱신하기 위한 사업 등을 내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로 해외 선진 기술·인력 유입이 차단된 상황에서 내부 자원을 총동원해 자력갱생을 꾀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나라의 경제를 실지 들어 올릴 수 있는 온전한 과학기술 성과를 내놓아야 한다"고 다그친 이후 과학기술총연맹은 각종 발표회를 연쇄적으로 열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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