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14 06: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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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3일 "농촌이 변하는 새 시대, 지방이 변하는 새 세상을 체감하고 있다"며 농촌진흥과 지방공업 발전을 올해의 성과로 내세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신문 1면 기사에서 지난 9월 황해남도에 공급된 트랙터와 탈곡기 등 5천500여 대의 농기계를 농촌진흥 정책의 결과물로 꼽았다.
신문은 "5500대의 능률높은 농기계들이 황해남도의 모든 농장과 작업반에 빠짐없이 전개됐다"며 "총비서동지의 웅대한 구상과 통이 큰 작전, 정력적인 지도밑에 군수공업부문의 로동계급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노동신문은 농기계 전달 소식을 전하면서 "농기계들을 줄지어 세운 부지 면적만 해도 축구 경기장 8개의 면적에 달하는 6만여㎡, 한 줄로 세운다면 무려 50리(20㎞)"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이어 "고산군 설봉리, 회령시 창효리를 비롯한 많은 농촌마을들에 현대문명이 응축된 농촌문화주택들이 자기의 모습을 드러냈다"며 본보기 농촌마을 건설도 올해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 이상촌' 건설을 핵심 의제로 제시하고 올해 3월 백두산건축연구원, 평양도시설계사업소, 류경건설설계연구소, 평양건축대학 등이 참여해 '농촌 살림집 설계안'을 만들었다.
이후 남한 접경지역인 강원도 고산군에 100여 세대의 농촌 주택을 건설한 것을 비롯해 남포시 온천군 금성리, 황해북도 연산군 공포리, 황해남도 청단군 금학지구, 황해북도 황주군 장천리 등에 수백 세대의 농촌 주택이 신축됐다.
신문은 또 강원도 김화군 지방공업공장 현대화 사업을 언급한 뒤 "모든 시·군들이 김화군처럼 지방공업공장들의 현대화사업을 다그쳐 뒤떨어진 부문, 약한 고리들을 추켜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남북접경지역인 김화군은 지난 6월 기존의 식료품·옷·일용품·종이 등을 생산하는 공장들을 리모델링한 후 김덕훈 내각 총리 참석하에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처럼 농기계 공급을 비롯해 농촌주택 보급, 지방공장 현대화 등을 올해의 주요 성과로 제시한 것은 주민의 의식주를 직접 챙기는 지도자상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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