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01 06: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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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주민 사상 무장을 독려하고자 영하 30도를 오르내리는 백두산을 답사할 것을 연일 독려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백두산으로 가자'는 제목의 1면 기사에서 "담대한 배짱과 억척의 신념이 무엇으로 하여 백배해지는가를 알게 하는 뜻깊은 부름이 이 땅우에 울리고 있다"며 "이 부름과 함께 온 나라가 혁명의 성산 백두산으로 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백두산으로 오르는 길은 그 어떤 핵무기의 위력에도 비할수 없는 귀중한 정신적량식을 안겨주는 길, 백두의 혁명전통을 빛내여가는 길, 영광넘친 조선혁명의 명맥을 꿋꿋이 이어가는 길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그 말씀이 우리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린다"고 썼다.
신문은 "진정 백두산으로 가는 길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를 따르는 길", "백두산 정신의 핵은 다름 아닌 수령결사옹위 정신"이라고 강조하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절대 충성도 촉구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이 2019년 11월 30일 백마를 타고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둘러본 지 3년을 맞았다는 점도 부각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3년 전 군마를 타고 백두대지를 힘차게 달리며 빨치산의 피어린 역사를 뜨겁게 안았다"고 주장했다.
백두산은 김일성 주석의 항일투쟁 상징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고향이라고 주장하는 '백두산밀영'이 있는 곳이다.
3년 전 김 위원장의 이른바 '백두산 군마 등정' 이후로는 각계각층의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를 독려해 왔다.
북한이 혹한기 백두산 답사를 거듭 강조하는 것은 주민들의 사상 이완을 막고 정신무장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이런 사상교육을 '백두산대학'이란 용어로 상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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