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주변국 코로나19 재유행에 촉각…"방역사업 무조건 해야"
  • 북민위
  • 2022-12-19 06: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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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제1백화점 내부소독 진행
                                           북한 평양제1백화점 내부소독 진행

북한은 18일 주변국의 겨울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동향에 촉각을 세우며 철저한 방역 태세를 당부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남조선(남한)에서 겨울철에 들어서면서 악성 전염병이 확산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비루스(바이러스) BA.2.75의 변이 형태인 BN.1 감염자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9월 22일 BN.1 변이 비루스가 처음으로 검출된 이후 최근 4주일 동안 감염률이 연속해서 늘어났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도 지난 15일 남한과 중국, 일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BN.1 변이는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는 오미크론 BA.2.75의 세부계통으로, 전파 속도가 기존 변이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남한뿐 아니라 '혈맹'인 중국의 전파 상황까지 보도하는 것은 국경을 맞댄 양국에서 자칫 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의 대중무역 거점인 랴오닝성의 한 대북 무역상은 연합뉴스에 "중국이 방역 조치를 대폭 완화한 지난 7일 이후 북한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용 약품을 구해달라는 요청이 오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건이 문제가 아니다' 제하 5면 기사에서 지역별 방역 물자 준비에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일부 도와 시, 군들에서는 조건이 어렵다고 하여 맥을 놓고 주저앉아 이 사업이 시작된지 일정한 기간이 지났지만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방역, 보건기관들을 훌륭히 꾸리는 것은 자기 지역의 방역 보루를 강력히 다지기 위해서도, 인민의 생명 안전을 굳건히 지켜내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며 무조건 해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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