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평양냉면 유네스코 등재에 "세상에 자랑할 민족유산"
  • 북민위
  • 2022-12-19 06: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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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의 유명식당 '청류관'의 국수
                                            북한 평양의 유명식당 '청류관'의 국수

북한은 최근 평양냉면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두고 "세상에 자랑할 민족유산"이라고 평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얼마 전 우리의 '평양랭면(냉면) 풍습'은 인류의 대표적인 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평양냉면은 놋대접에 메밀국수 사리를 놓고 고기와 김치, 남새(채소), 과일 등의 꾸미와 고명을 얹은 다음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나 고깃국물을 부어 먹는 음식"이라며 "평양냉면이 소문난 것은 국숫발과 국수물 그리고 그릇과 꾸미, 고명 등이 다 특색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인민은 민속명절인 정월대보름 전날에는 긴 국수오리처럼 오래 살려는 염원에서 평양냉면을 즐겨 들고 있으며 경사로운 날들에는 친척이나 이웃들과 함께 평양냉면을 들면서 기쁨을 나누며 존중과 화목, 단합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역사적으로 형성되고 일반화되여 사람들 속에서 대를 이어가며 계승되고 발전하여온 '평양냉면 풍습'은 오늘날 우리 당의 손길 아래 세상에 자랑할만한 민족의 우수한 유산으로 됐다"고 선전했다.

앞서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 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한국의 탈춤'과 북한의 '평양냉면 풍습'을 비롯한 47건을 새로 목록에 등재했다.

북한 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은 아리랑(2013년), 김치 담그기(2014년), 씨름(남북 공동 등재)에 이어 4번째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지난 4일 등재 소식만 세 줄짜리 기사로 짧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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