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16 10: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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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5일 국제해사기구(IMO)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위협'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공정하지 못하다고 반발했다.
북한 림성관 국가해사감독국 해상안전처 처장은 이날 대외선전매체 '내나라'에 게재한 글에서 "얼마 전 국제해사기구 이사회 회의에서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공화국의 국방력 강화 조치들을 '국제해상안전에 대한 위협'으로 걸고 들었다"면서 "이러한 광대극이 연출되고 있는데 대하여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미국의 위협에 대응한 주권 행사라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우리의 미사일 발사들은 선박들의 항행은 물론 주변 국가들과 지역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위해를 준 적이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달 북한의 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영해에 근접해 떨어지는 과정에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발령되기도 했고, 일본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따른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었다.
림 처장은 또 "기구의 '사전 통지' 규정 준수 문제도 기술적으로 전쟁 상태에 있는 조선반도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면서 특히 냉전 시기 각종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군사 훈련을 한 미국은 이를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언급했다.
림 처장은 "성원국들 사이 협력 강화와 기술협조 활동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해사기구 회의에서 군사 정치적 문제가 상정 논의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인 일"이라며 "국제기구가 공정성과 객관성을 고수하지 못한다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잃게 되는 것은 물론 존재가치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유엔 산하 국제해사기구는 최근 열린 제128차 정기 이사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지난 1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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