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26 07: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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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영하 2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을 뚫고 백두산에 오른 답사 행렬을 부각하며 사상 무장을 독려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신문 1면에 '백두전구에 세차게 굽이치는 계승자들의 대오'라는 기사와 함께 백두산 답사대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 5건을 게재했다.
북한은 각급 당과 근로단체가 백두산 혁명전적지 답사계획을 세워 대중 속에 "백두의 혁명정신무장 열풍을 세차게 일으키기 위한 사상교양과 조직정치사업"을 역동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종합된 자료에 의하면 12월에 들어와 전달에 비해 근 3배에 달하는 일군(간부)들과 근로자들, 청년학생들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들을 답사하였다"고 선전했다.
그러면서 "백두산지구 혁명 전적지 답사를 통한 혁명전통교양의 된바람을 일으킬 데 대한 당의 뜻을 받들고 주체혁명위업의 명맥을 굳건히 이어갈 계승자들의 대오가 백두전구에로 끊임없이 흐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와 평양시당학교, 황해남도당학교, 김일성종합대학, 상원시멘트련합기업소, 청진철도국, 노동성, 경공업성, 국가설계총국, 인민봉사지도국, 216사단 등에서 백두산 답사에 참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절인 이날 오전 5시 기준 백두산 기슭인 삼지연의 기온은 영하 20.3도를 기록했다.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즐기는 날이지만 북한은 주민의 사상 이완을 막기 위해 '백두의 칼바람 정신'을 강조하며 사상 무장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에서 개인이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주민들 대부분은 크리스마스를 알고 있다고 한다.
외국 영화나 소설 등으로 크리스마스를 기념하는 문화가 소개되기도 했고, 북한 주재 외국 대사관 직원들이 성탄절 미사와 예배를 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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