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15 08: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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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풍산개 관련 문화를 국가비물질문화유산(남한의 무형문화재)으로 등록한 데 이어 풍산개 품평회를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의 국견 풍산개 품평회가 13일 풍산개의 원산지인 양강도 김형권군에서 진행되였다"고 14일 보도했다.
통신은 "예비심사, 기본심사, 전문가 심사, 종합심사, 최종심사 결과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이번 품평회에 수백 마리의 풍산개가 출품되었다"며 "품평회에서는 출품증서 등이 수여되고 해당한 시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리하고 이악하며(굳세고 끈덕진) 용맹한 것으로 하여 우리 인민들과 친숙해진 풍산개의 원종을 보존하고 많이 번식시키려는 일념안고 김형권군, 풍서군, 갑산군의 주민들이 키운 풍산개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북한 문화성 민족유산보호국은 지난달 풍산개 기르기와 길들이기, 풍산개를 이용한 사냥 관습, 풍산개 관련 설화·소설·영화·미술작품 등 풍산개와 관련한 문화를 국가비물질유산으로 등록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4년 11월 7일 풍산개를 '국견'으로 제정토록 해 국가상징물 중 하나로 삼았으며, 4년전 9월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문재인 당시 대통령에게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했다.
문 전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에서 기르던 곰이와 송강을 퇴임 이후 양산 사저에서 키우다 최근 정부에 반환했으며, 곰이와 송강은 지난 9일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풍산개 품평회에 김평현 양강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양강도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10월까지 리성국으로 보도됐는데, 이후 김평현으로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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