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15 08: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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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4월 개최한 '항일빨치산' 창설 90주년 열병식을 올해의 '대정치축전'으로 꼽으며 국력과 위상을 온 세상에 과시했다고 자평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1면 기사에서 지난 4월 열병식을 "사상 최고의 열병식"으로 칭하며 "우리 혁명무력의 현대성과 선진성, 정규화적 면모와 함께 우리 국가의 절대적임, 군사 기술적 강세를 뚜렷이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열병식은 "세계적인 강국으로 솟구쳐오른 우리 국가의 종합적국력과 위상을 온 세상에 힘있게 과시했다"며 "우리 인민들에게 강국의 공민된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 부흥강국의 래일에 대한 신심과 락관을 안겨준 대축전으로서 올해의 성과를 대표하는 민족사적사변"이라고 자찬했다.
신문은 "신형대륙간탄도미싸일 '화성포-17형'형과 새형의 잠수함발사탄도탄을 비롯한 우리 식의 최첨단 무장 장비들은 90년 전에는 적들의 보총을 빼앗아 무장해야만 했던 우리 혁명무력이 그 어떤 원쑤도 감히 건드릴 수 없는 무진막강한 불패의 강군으로 자라났음을 절감하게 하여주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4월 25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야간 열병식을 개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핵 투발 수단을 망라해 공개했다.
당시 북한은 조명 달린 옷을 입은 항공육전병이 4천500m 상공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하고 20여 대의 전투기가 야간 에어쇼를 하는 등 볼거리를 연출했다.
이에 노동신문은 "무진막강한 군력을 하나의 잘 짜인 예술적 화폭으로 아름답고 황홀하게 펼쳐 보였다"며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비범한 예지와 혁신적 안목은 조선인민혁명군창건 90돐 경축 열병식이 세계적인 대걸작으로 되게 한 근본요인이었다"고 주장했다.
화려한 열병식 연출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공으로 돌린 것이다.
북한이 이처럼 연말을 맞아 ICBM과 SLBM 등 핵 투발 수단을 동원한 열병식을 다시 한번 조명한 것은 자신들이 주장하는 '핵 보유 군사강국의 위용'을 과시하고 주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아울러 외세에 굴하지 않고 국가의 안위를 수호하는 지도자라는 이미지를 부각하면서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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