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09 07: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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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9일 올 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비롯한 국난을 국가의 '단결'을 통해 극복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연말 결산을 앞두고 연일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주요 활동과 각 분야의 성과를 정리하는 취지의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극난 속에서 백배해진 우리의 일심단결' 제하의 1면 기사에서 "2022년은 주체조선의 제일 국력인 일심단결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공고히 다져진 의의깊은 해"라고 밝혔다.
신문은 "건국 이래 올해처럼 악성 비루스(바이러스)의 유입으로 수천만의 생명이 직접적인 위협을 당하고 정상적인 사업과 생활의 율동이 파괴되는 상황에 직면한 적은 일찍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 우리가 이룩한 방역대전에서의 승리는 결코 조건과 토대가 남들보다 좋아서 이룩된 것이 아니다"라며 "서로 돕고 위해주는 미덕과 미풍은 돌발적인 보건 위기를 타개하고 방역대승을 안아온 중요한 비결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수많은 나라들에서 악성비루스의 유입과 전파를 종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온 나라가 당과 정부의 두리에 일심일체를 이루고 한결같이 움직이며 집단주의에 기초한 덕과 정이 국풍으로 되어있는 우리 국가의 우월성과 위력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신문은 아울러 "(김정은) 총비서 동지의 위민헌신은 극난 속에서도 우리의 일심단결을 더욱 굳게 다져준 근본 요인"이라며 "동지께서 온 한해 국방력 강화를 위한 화선길(최전선으로 가는 길)에 계신 것은 사랑하는 인민의 존엄을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언급했다.
신문은 "올해는 인민보위의 성스러운 사명을 훌륭히 수행해나가는 우리 군대의 인민적 성격과 본태가 뚜렷이 과시된 해"라며 연포온실농장 건설을 비롯한 각종 사업에 투입됐던 인민군의 활약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북한의 이러한 주장은 극심한 경제난과 코로나19 관련 통제로 주민의 불만이 커질 수 있는 상황에 내부 결속을 이루고 국가에 대한 헌신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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