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28 08:18:11
- 조회수 : 21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6∼27일 열린 조선소년단 제9차대회 참가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에 대한 적개심 고취를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서한에서 "동무들이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오늘도 미국놈들과 그 앞잡이들이 동무들의 보금자리를 짓밟고 희망을 빼앗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바로 이 시각도 조국의 방선초소들에서는 인민군대가 원쑤놈들과 총부리를 맞대고 있다"며 "소년단원들은 혁명의 원쑤들을 끝없이 미워하고 그놈들과 맞서 싸우는 심정으로 인민군대 원호에도 앞장설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소년호땅크(탱크)와 대포도 만들어 보내주며 만약 원쑤들이 덤벼든다면 전화의 소년근위대원들처럼 용맹하게 싸워 300만 조선소년단의 본때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새 세대들은 새로운 것을 많이 보고 들으면서 자라고 있기 때문에 생각하는 품이 이전 세대와 다르며 연령에 따라 그 수준 차이도 크다"면서 새세대의 특성에 맞는 교양사업을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청소년교양사업을 형식적인 틀거리나 갖추고 주먹치기로, 천편일률식으로 진행하는 편향을 극복하고 우리 학생소년들의 의식수준과 심리적특성, 현실적조건에 맞는 새로운 방법들을 적극 탐구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듣는 것보다 보는 것을 좋아하는 동심에 맞게 동영상편집물을 많이 만들어 보여주는 것을 비롯하여 현대적인 수단과 정보기술을 활용하면 교양효과를 보다 높일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가 강한 것은 결코 핵무기가 있어서만이 아니다"라며 "소년단원동무들과 같은 교대자, 후비대들이 대바르고 충실하게 자라나 혁명가들의 대오에 항상 생신함과 약동하는 힘을 더해주기에 조선이 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집권 이후 7, 8차 소년단대회에 모두 참석했으나 이번에는 불참한 채 서한만 보냈다.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끌었던 딸 김주애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만 7세부터 14세까지의 북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붉은 넥타이 부대' 조선소년단은 1946년 청년동맹 산하 조직으로 창립돼 현재 300만 명 안팎의 단원을 거느린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회는 행사가 6월 초순에 열린다고 예고했으나, 북한이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공식 인정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이달로 미뤄졌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외화벌이에 금광 동원 북한 군인 십여 명, 붕락 사고로 ‘떼죽음’ 22.12.28
- 다음글김정은, 전원회의서 보고 "내년 국방력강화 새 핵심목표 제시" 2022.12.28 08:1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