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1-11 10: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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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1일 핵미사일 개발을 포함한 자신들의 군사력 강화 조치에 적대세력이 타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기조를 중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자주로 존엄 높은 우리 공화국' 제하 기사에서 "적대세력들은 우리 군사력의 급속한 고도화와 세계 유일무이의 핵법령 발포로 심대한 타격을 받은 데 이어 우리의 초강경 대응 의지에 전율하여 인류사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극도의 추악한 짓을 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걸음걸음 우리 인민에겐 필승의 힘과 낙관을 안겨주고 적대세력들에겐 끝없는 공포를 주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의 투철한 자주 정치"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력을 찬양했다.
신문은 특히 "자기의 힘이 약하면 국제무대에서 하고 싶은 말도 못 하고 국제적 정의와 양심도 지켜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또 "인류의 정치생활에서 무시할 수 없는 발언권을 가진 나라가 진정한 의미에서의 강국이다. 오늘의 현실은 인구수가 작고 영토는 작아도 강국의 위용을 떨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 자신들을 핵을 보유한 '전략국가'로 인식하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신문은 경제를 비롯한 다른 부문에 있어서도 자력갱생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신문은 "정치도 우리 식으로, 경제와 문화도 우리 식으로, 국방력도 우리 식으로"라며 "대국들의 하청경제, 자본가들을 위한 경제를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사회주의경제를 건설하기 위해 피땀을 바치고 뼈를 깎는 고생을 마다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총비서동지께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에서 열렬히 전투적으로 호소하신 것처럼 인민경제의 성과적 발전에서 중요한 핵심부문 노동계급과 과학자, 기술자들이 다시 한번 1960년대, 1970년대의 투쟁 정신과 기치를 높이 들고 혁명의 난국을 우리 힘으로 타개해나가는 데서 남 먼저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북한의 1960∼1970년대 정신 강조는 결국 정신력 외에는 경제난을 벗어날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대중운동이 정치사회적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경제적 효과는 없다는 건 자신들의 역사적 경험을 통해 입증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시 소환해 강조한다는 것은 명백히 과거회귀적, 퇴행적 태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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