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1-04 07: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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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북쪽의 열병식 훈련장에 여전히 1만 명이 넘는 병력이 집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민간 위성사진서비스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2일자 사진을 분석한 결과 열병식 훈련장에 운집한 병력이 최대 1만3천500여 명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0일자 사진에서 1만2천 명 가량의 병력이 포착된 이래 열흘이 지난 지금도 그때보다 많은 인력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특히 VOA는 이 일대에 주차된 병력 수송용 차량이 늘어난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열병식 훈련장 북쪽 공터에는 지난달 20일까지만 해도 두 곳 중 한 곳에만 차량이 가득했지만, 이제는 나머지 한 곳에도 차량이 빼곡히 주차돼 있었다.
북한은 열병식 개최가 가까워져 올수록 병력과 군용차량 운용을 늘려온 만큼 열병식이 임박한 것인지 주목된다고 VOA는 추정했다.
앞서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이러한 병력 동향을 근거로 1월 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이나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열병식 준비에 나섰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평양 김일성광장에는 주민들이 동원돼 응원 연습을 하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아 열병식 개최 시기를 단정하기 어렵다고 VOA는 분석했다.
북한 열병식 준비 동향과 관련,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해 말부터 해당 지역 일대에서 식별된 인원 및 차량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정부는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열병식 준비를 포함해 북한 지역 동향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며 열병식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북한 동향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6일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가 군이 발표한 5대가 아닌 12대였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군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의 동계 훈련 중간 보고서에 당시 무인기 12대가 군사분계선(MDL) 이남을 침범했다는 내용이 실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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