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2-12-30 08: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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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제품 생산 증대를 올해 육아정책 성과로 꼽았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육아정책 관철에서 이룩된 귀중한 성과' 제하 기사에서 "전국의 모든 도, 시, 군들에서 젖제품(유제품) 생산을 늘이기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려 적지 않은 성과를 이룩하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목장에서 염소, 젖소 마릿수가 비약적으로 늘어나고 사양관리의 과학화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며 "식료공장들에서의 젖가루(분유) 및 신젖(발효 우유) 생산능력이 훨씬 향상되고 젖가공(유가공) 기술이 혁신되어 우리 어린이들에게 질 좋은 젖제품을 더 많이 먹일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되었다"고 설명했다.
노동신문은 올해 분야별 성과를 돌아보는 기사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신문은 지역별 성과도 소개했다. 평양에서는 염소들의 과학 기술적인 사양관리로 젖 생산량을 늘리고 유제품의 품질 제고를 목표로 분유 생산설비를 만드는가 하면 살균공정도 새로 확립했다고 전했다.
또 함경북도와 평안북도 등에서 염소목장을, 남포에서는 젖소목장을 개건 현대화하는 작업에 나서 더 많은 젖을 생산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고 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9월 14기 5차 최고인민회의에서 새로운 육아 정책 집행을 위해 전국적인 우유 생산량 증대와 더불어 유제품의 기술 발전과 품질 보장 등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지난 2월 열린 6차 회의에서는 어린이 양육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육아법'이 새로 채택돼 어린이들에게 유제품 제공을 늘리기로 했다.
육아법 제2조에는 "국가는 어린이영양식품의 생산 및 공급체계를 정연하게 세우고 모든 어린이들에게 젖제품을 비롯한 영양식품을 무상으로 정상적으로 공급하며 가장 훌륭한 양육조건을 보장하도록 한다"고 적혀있다.
법에는 탁아소,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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