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1-07 07: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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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방성이 주요 전략 지역의 낡은 다리에 대한 안전 점검에 나섰다고 내부 소식통이 알려왔다. 이는 유사시 전략무기의 기동성을 최대로 보장하기 위한 시설 점검, 보수, 확충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북한 내부 소식통은 9일 “전국 주요 전략 지역의 오래된 다리나 통과 중량이 규정에 도달 못 하는 다리들에 대한 안전 점검을 1월까지 진행하고 2월 중순부터 대대적 보수와 재건축에 들어갈 데 대한 상급 참모부의 명령이 이달 초 국방성에 하달됐다”고 전했다.
유사시 미사일 운반·발사 차량의 기동성을 담보해야 한다는 최고사령부의 작전적 의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국 주요 전략 지역의 오래된 다리를 점검 보수하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려진 명령이라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실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초까지 진행된 미사일 발사 과정에서 다리 안전 문제로 미사일 운반·발사 차량의 도로 이동에 제한이 있었다고 한다.
도로 이동 경로를 최대한 줄여야 하기 위해 차량을 발사장 인근 역까지 기차로 옮기는 등 번거로운 상황을 맞았는데, 이것이 전쟁준비 완성에서의 최대 약점으로 평가돼 이번 전국 주요 전략 지역 다리들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는 이야기다.
소식통은 “국방성은 상급 참모부가 올해 전국의 전략 지역 다리 안전 점검 및 중량 측정, 보수 문제를 중요하게 받아들이고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면서 전시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다리 안전 점검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방성 참모부는 군사건설국에 이번 명령 집행 임무를 맡겼고, 이달 11일부터 말까지 전국의 주요 전략 지역들에 공병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 점검 소조를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국방성은 평양 외곽과 평안남북도, 자강도를 비롯한 각 도 전략 지역의 점검해야 할 다리들이 표시된 군용지도를 안전 점검 소조에 나눠줬다”며 “국방성은 군용지도에 표기된 다리들에 공병 규정에 따른 적재 중량을 설정해 보수하고 아예 옆에 군용 다리를 건설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두면서 필요 견적을 이달 말까지 제출하라고 지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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