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1-19 08: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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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8일 남측이 순직한 주한미군 복무 장병을 기리는 추모비 건립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황천객이 된 미군 아흔두 놈의 이름자를 새겨넣는다는 것"이라며 막말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류경은 이날 리설희 재중조선인청년협회 사무국장 명의의 기고문을 싣고 "우리 강토를 두 동강 내고 아물 수 없는 상처를 강요한 미국놈들의 더러운 이름을 새겨넣겠다니 이런 얼빠진 놈들이 또 어디 있겠는가"라고 성토했다.
매체는 "지금껏 미국과 괴뢰(남한)들은 조선전쟁(6·25전쟁)이 우리 공화국이 일으킨 '남침 전쟁'이라고 흑백을 전도해왔다"며 "남침설은 황당무계한 거짓이고 모략이며, 미 군수독점체들의 이익을 위해 미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일으킨 북침전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벽돌장 몇 개로 유치스러운 그 무슨 벽을 만들어 세우고 이름자나 새겨넣는다고 전쟁 도발자로서의 정체와 수치스러운 참패상을 감출 수 있겠느냐"고 비아냥댔다.
류경은 또 김영녀 재중조선인총연합회 부의장 입을 빌어 "역적패당의 추모비 놀음은 친미·숭미사상이 골수에 뿌리 깊이 박힌 무리의 가증스러운 사대매국 행위"라고 저격했다.
앞서 한미동맹재단은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전사한 주한미군을 위한 추모의 벽과 존 싱글러브 장군 및 윌리엄 웨버 대령 동상 건립비 5억원이 새해 국방부 예산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건립 장소로는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인근 서울 용산공원이 검토되고 있다.
싱글러브 장군은 6·25전쟁 참전용사인 동시에 1977년 지미 카터 당시 미국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에 반대했다가 본국으로 소환돼 강제 퇴역당한 인물이다.
재단 측은 국방부와 협의해 참전용사와 주한미군 전사자 추모 시설을 건립해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대국민 안보교육장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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