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학기술위 "올해 기간공업 발전·농업생산 증대 방안 연구"
  • 북민위
  • 2023-01-13 12: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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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올해 연구 목표로 기간공업 발전과 농업생산 증대 방안을 선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피부와 와닿는 연구 과제 선정을 주문하며 과학자들에게 이를 통해 애국심을 증명하라고 촉구했다.

승경철 국가과학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13일 노동신문 인터뷰에서 "이번 전원회의가 제시한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 고지'를 비롯하여 당과 국가가 중시하고 힘을 넣는 대상 과제를 우선적인 연구 과제들로 선택하기 위한 사업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토되는 안건에 대해 안성권 국장은 "철강재 생산을 늘리고 비료 생산을 정상화하는 데서 나서는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며, 알곡 생산을 늘릴 수 있는 선진기술 도입 등 기간공업 발전과 재해성 기후를 극복하고 농업 생산의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장성을 이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 과제들"이라고 설명했다.

최치명 국장은 이를 위해 "과학기술 인재들을 연구 사업에 집중하고 경제 발전에 효과적으로 동원하기 위한 과학기술 인재관리 전망계획을 세우며 과학기술 인재들을 통일적으로 관리, 지도하기 위한 사업체계를 확립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의 내각은 국방 분야를 제외한 대부분의 행정 및 경제 관련 사업을 관할한다. 내각 산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1기 체제 당시 내각 과학원(현 국가과학원)에 통폐합됐다가 2009년 부활한 독립부처로, 국가과학기술의 거시적 행정 및 조정업무를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노동신문 이날 보도에서 금속공업성 5월28일금속연구소가 선철 생산에서 갈탄의 이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경공업성 경공업연구원은 자체의 기술과 원료로 질 좋은 인민소비품을 만드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가과학원 함흥분원도 의약품 생산 원료를 개선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지금과 같이 나라의 경제 발전과 인민 생활의 안정 향상이 최대의 급선무로 나서고 있는 때에 학술잡지에나 실리고 순수 이론으로만 남아있게 될 과학연구 사업에 치우치는 것은 우리 혁명에 아무 쓸모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학자들은 당의 뜻대로 경제 건설과 인민 생활에서 절박한 해결을 기다리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시급히 푸는 데 이바지할 수 있는 것을 연구종자로, 기본연구과제로 선정하는 데서부터 자신들의 충실성과 애국심을 검증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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