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탄두 80~90여기 보유한 듯…목표 보유량은 300여기 추정"
- 북민위
- 2023-01-13 12: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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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라고 지시한 가운데 북한이 목표로 하는 핵탄두 보유량이 300여 기에 이르며 이미 80~90기를 보유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한국국방연구원 박용한 선임연구원과 이상규 현역연구위원은 12일 공개된 '북한의 핵탄두 수량 추계와 전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현재 보유한 핵탄두 수량이 80~90기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저자들은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의 연간 농축능력(8천㎏-SWU), 농축시설 보유량(최대 4개),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후 경과 시간(12년) 등을 고려할 때 무기급 고농축 우라늄 최대 2천44㎏을 얻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는 우라늄탄 최대 80여 발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또, 플루토늄 보유량은 68~78㎏이며 이로부터 17~19발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우라늄과 플루토늄 핵탄두를 합친 보유량을 총 80~90여 기로 추정했다.
이러한 속도로 시설을 계속 가동한다면 보유량은 2030년에는 최대 166발로 늘어나게 된다.
이러한 보유량 추정치는 앞서 국내외 연구진이 제시한 15~60기보다 더 많다. 이는 우라늄을 전량 핵무기에 사용한다는 가정이 적용된 결과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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