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해 첫날 전력 생산계획 '완수'…"발전소 건설 최우선"
  • 북민위
  • 2023-01-03 06: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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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 첫날부터 발전소 전력생산 계획 완수를 부각하며 에너지난 해소를 위한 전력 생산을 다그쳤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양강도에 있는 수력발전소인 백두산 영웅 청년발전소에서 새해 첫날 전력생산 계획을 완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일군(간부)들은 전력생산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찾아쥐고 높이 세운 계획을 완수하기 위한 조직사업과 기술적 지도를 심화시키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1호기에서는 발전기의 효율을 높여 물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이용했고, 2호기에서는 물 1t당 전력생산량을 늘렸으며 3호기에서는 댐 구조물 등에 대한 순회감시와 보수 작업을 통해 발전기 성능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이날 '평양화력발전소에서 새해 첫 전력생산에 진입' 제하의 또 다른 기사에서는 "평양화력발전소의 노동계급은 새해 진군의 첫걸음을 내짚은 기세로 전력생산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열생산1직장, 열생산2직장에서는 석탄의 미분도(가루의 부드러운 정도) 보장에 관심을 돌려 열효율을 최대로 높이였으며 타빈(터빈) 직장에서는 발전기들의 대당 출력을 높이는 데 힘을 넣어 생산실적을 올리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만성적인 전력난을 타개하기 위해 발전소 건설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북한의 전력 생산량은 2021년 기준 255억㎾로, 남측 5천770억㎾의 4% 수준에 불과하다.

권주현 통일연구원 연구원은 지난달 통일연구원이 주최한 '2022 북한도시포럼'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건설 부문에서 북한의 최우선 정책이 발전소 건설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준공된 함경북도 어랑군의 수력발전소인 어랑천발전소의 경우 1981년 김일성 주석의 교시로 착공이 시작된 이후 경제난으로 답보 상태에 빠지다가 김 위원장이 5년전 현장을 찾아 간부들을 강하게 질책한 이후 건설에 속도가 붙기도 했다.

한편 통신은 이날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서 1일 비료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였다"고 보도하며 올해 농업 분야에서 성과를 낼 것을 재차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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