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2-13 06: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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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2일 각종 전염병이 동시 유행하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서 철저한 비상방역을 주문했다.
조선중앙TV는 이날 오전 특집방송에서 "새해 들어와서도 악성 전염병 사태는 여전히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오히려 면역 회피 능력이 더 센 변종들의 출현과 전파로 보다 악화되고 있어 방역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중앙T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돌림감기(독감) 바이러스를 비롯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약칭 RS바이러스가 동시에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종식될 때까지 전 사회적인 방역 분위기를 계속 견지해야 한다"며 "전연(전방)과 국경, 해안을 비롯해서 악성 비루스(바이러스)가 유입될 수 있는 모든 통로와 공간을 철저히 차단하고 엄격히 관리해서 우리의 봉쇄진에 자그마한 틈도 생기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보건 부문 일군(간부)들을 향해서는 "방역전의 일선 참호를 지켜온 중대한 사명감을 명심하고 자기 지역, 자기 단위의 방역 상황 관리와 치료예방 사업에서 고도의 책임성을 유지하며 돌림감기 비루스를 비롯한 각종 병원성 미생물들을 깨끗이 박멸하기 위한 사업을 철저히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지만 지난달 말 열병식을 앞두고 평양에 닷새간 봉쇄령을 내리는 등 철저한 통제를 이어가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방역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규정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을 경계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작년부터 중국과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차량, 선박, 항공편을 통해 물자가 들어가는 모습이 부정기적으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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