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2-01 06:2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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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포등판' 축산지구 건설 촉구 8주년을 맞아 관련 성과를 홍보하고 나섰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은 30일 김 위원장이 2015년 1월 28일 내놓은 담화 '세포지구 축산기지건설을 다그치며 축산업발전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키자'가 토지 개량과 좋은 품종의 먹이풀을 재배할 방도이며 북한식 대규모 축산기지 건설의 강령적 지침이자 주민 사랑의 결정체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필요한 도서를 보내주고 안목을 틔워줬다며 윤전기재와 악기를 비롯한 선물도 제공해 짧은 기간에 수만 정보의 풀밭을 개간하는 기적을 창조하게 했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일하면서 배우는 교육 체계가 활발히 운영돼 세포지구 축산업 발전의 오늘과 내일을 떠메고 나갈 기술자, 기능공들이 계속 자라나고 있다"며 "불멸의 대강과 더불어 세포등판이 젊어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세포등판에서 초식 가축을 크게 늘리는데 중요한 우량 품종의 동결정액을 널리 이용하는데 필요한 설비를 국가과학원 동력기계연구소에서 제작했다며 세포등판에서 과학 축산의 불길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북한 강원도 세포, 평강, 이천군에 걸쳐 있는 구릉지역인 세포등판은 비와 바람, 눈이 많아 황무지에 가까웠고 땅이 산성화돼있어 곡식이나 먹이풀을 많이 생산할 수 없었다.
그러나 김일성 주석이 6·25 전쟁 중 세포등판 개간을 통한 축산업 발전 구상을 펼치고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세포등판 발전 방향과 방도를 제시하면서 땅 개척이 진척을 보였다고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초대형 세포등판 축산기지 착공과 준공은 각각 2012년 12월과 2017년 10월에 이뤄져 김정은 위원장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꼽힌다.
세포등판 면적은 5만 정보(약 1억5천만 평)로,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는 600만평 규모의 남한 최대 유기초지 목장 '삼양목장'에 비해 25배에 달하는 규모다.
자연초지, 인공초지, 바람막이 숲, 초지 보호림, 방목도로, 배수로, 저류지들이 형성돼 있으며 수천 동의 주택과 공공건물, 통합생산 체계, 수의방역 체계가 확립돼 있다. 이를 통해 소, 양, 염소, 토끼, 돼지 등 여러 종류의 가축을 기르고 있다.
2020년 고기 생산량은 4년 전보다 4. 5배로, 젖 생산량은 수천t으로 늘었으며 과학적인 종축생산체계 확립과 배자이식 기술, 인공수정 기술 등 도입으로 소, 양, 염소 등 가축이 수십만 마리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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