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정월대보름에 "오곡밥·윷놀이"…2003년 공휴일 지정
  • 북민위
  • 2023-02-07 07: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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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은 정월대보름에 오곡밥 같은 명절음식을 먹고 갖가지 민속놀이와 공연을 즐겼다고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사회주의 우리 생활, 우리 문화를 제일로 사랑하는 인민의 긍지' 제하 기사에서 전날 북한 주민들이 정월대보름을 지낸 풍경을 소개했다.

신문은 주민들이 평양 락랑박물관이나 문수물놀이장, 인민야외빙상장 등 문화 휴식처를 찾고 평양대극장과 평양교예극장 등에서는 다채로운 공연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또 집에서는 오곡밥, 9가지 마른 나물 반찬 등 여러 명절 음식이 준비되고 주민들이 장기나 윷놀이 등 민속놀이도 즐겼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도 전날 "각지에서 정월대보름 명절을 즐겁게 보냈다"며 황해북도 사리원 민속놀이터 등에서 학생들이 밧줄 당기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을 즐겼다고 언급했다.

특히 옷가게, 식당, 사진관 등이 명절을 맞아 분주한 모습을 담았다.

사진사는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늘과 같은 민속 명절에는 가족 단위나 동무들끼리 민족적 풍습이 살아나는 환경에서 사진을 찍겠다고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정월대보름 맞아 가족사진 촬영하는 북한 주민들
                                        정월대보름 맞아 가족사진 촬영하는 북한 주민들

한국에선 정월대보름이 공휴일이 아니지만 북한은 2003년 이를 공휴일로 지정해 주요 민속 명절로 쇠고 있다.

북한 매체는 며칠 전부터 정월대보름의 역사와 풍습, 의의 등을 소개하는 기사를 연이어 내보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내나라는 정월대보름 풍습을 소개하며 "가장 이채로운 것은 대보름날 저녁의 달맞이"라면서 "이날 떠오르는 달을 먼저 본 사람에게는 행운이 차례진다고 하면서 동리 사람들 모두가 뒷동산에 올라가 솟아오르는 둥근달을 구경하였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에서 소개된 인기 달맞이 명당으로는 평양 모란봉, 련광정, 대동강반 등 오랜 명소를 비롯해 평양시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주체사상탑 전망대, 마식령스키장 대화봉 정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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