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1-30 06: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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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9일 노동당 각 도당위원회에 "당중앙(김정은)의 구상실현에 철저히 지향 복종하라"며 지역 말단 조직까지 통제의 고삐를 바짝 죄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 '당중앙의 구상과 의도를 실현하는 데서 도당위원회들의 역할을 결정적으로 높이자'에서 "도당위원회들은 도의 정치적 참모부로서의 중대한 사명감을 자각하고 전투력과 활동성을 제고하여 당정책 관철을 강력히 견인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각 도당위원회가 "도안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를 비롯한 모든 사업을 지도하는 당의 축소판"이자 "당중앙의 특별보좌단위", "당중앙의 파견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당위원회들이 당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기 위한 사업, 전당 강화의 3대 축을 공고히 하기 위한 사업, 초급당과 당세포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다지기 위한 사업을 비롯해 당 내부 사업의 모든 고리를 확고히 틀어쥐고 나가야 우리 당의 조직사상적 기초가 튼튼해진다"고 독려했다.
지방 간부들에게는 "총비서 동지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으로 간직한 진짜배기 충신, 정수분자"가 되어야 한다며 "도당위원회 자체를 당중앙과 사상도 숨결도 발걸음도 같이하는 하나의 생명체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당 정책을 아래에 전달하는 것으로 그치고 다른 부서의 그늘 아래서 그 집행 과정을 관망이나 하는 그릇된 사업 태도"를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무책임성과 보신주의, 겉치레식 일본새에 투쟁의 불을 걸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북한은 지난 10∼13일 전국 도당위원회별로 회의를 열어 지난달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 결정의 이행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원회의 확대회의 보고에서 "도당위원회와 도당책임비서들의 역할을 높여 모든 사업을 철저히 당정책 관철에로 복종 지향시키는 데서 나서는 원칙"을 언급한 것의 후속 회의로, 이날 사설 역시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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