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2-22 06: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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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외용으로 발간한 열병식 사진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한껏 부각했다.
북한 외국문출판사는 21일 '조선인민군창건 75돐 경축 열병식'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집중 조명한 100페이지 분량의 사진첩을 공개했다.
북한은 이미 공개된 사진들을 묶어 종종 대외용 사진첩을 발행해 정권 선전의 도구로 활용한다.
이번 사진첩에서는 아버지와 함께 열병식에 참석한 김주애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모습이 여러 장 실렸다. 전체 100페이지 중 약 17페이지에 걸쳐 김주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실릴 만큼 상당한 비중이다.
아버지와 함께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군 사열을 받거나 주석단에 함께 자리한 모습이 곳곳에서 등장했고, 김주애와 김정은 위원장, 리설주 여사의 화기애애한 모습도 담겼다.
김 위원장은 김주애를 각종 군 행사에 동반함으로써 미래세대를 위한 국방력 강화의 메시지와 함께 4대 세습의 의지를 표출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데, 이번 사진첩에도 이런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 조선우표사는 지난해 11월 '화성-17형' 발사 당시 김 위원장의 현지시찰 사진을 중심으로 김주애 모습을 담은 우표를 처음 발행하기도 했다.
사진첩에는 열병식 현장에서 공개된 각종 무기 사진도 대거 실렸다.
특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과 함께 9축 18륜 이동식발사차량(TEL) 위의 원형 발사관(캐니스터)에 실린 고체연료 추정 ICBM급 신형 미사일이 비중있게 실렸다.
사진첩은 서두에 "창건 초기 중기마차종대로 첫걸음을 뗀 기계화종대는 오늘 대륙간탄도미싸일을 비롯한 첨단무기장비들을 보유한 기계화종대로 자라났으며 열병광장을 누비는 전략무력의 거대한 실체들은 공화국의 강위력한 전쟁 억제력, 반격 능력을 뚜렷이 과시하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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