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2-21 07:04:05
- 조회수 : 182
북한이 혹심한 경제난 속에도 해외 원조를 받지 않는 이유를 늘어놓으며 주민들을 다독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1면 논설 '자립의 신념을 백배하자'에서 "존엄과 영광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수백만t의 쌀이나 억만금을 준대도 바꿀 수 없고 굶어 죽고 얼어 죽을지언정 버릴 수 없는 목숨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세계화 흐름의 보편성과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고도성장'에 대한 요란한 광고, 유혹적인 '원조' 타령은 자주적 인민의 심장 속에 간직된 자립의 신념을 와해시켜보려는 원쑤(원수)들의 또 하나의 음흉하고 악랄한 압력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조선(대북) 제재 봉쇄에 집요하게 매달리는 미국의 강권이 판을 치는 오늘의 세계에서 저들의 이익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우리나라에 자금과 기술, 설비나 원료를 주겠다는 나라는 없다"고 단언했다.
이는 장기화하는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따른 국경 폐쇄로 외부물자 반입이 사실상 차단된 상황에서 국제기구 원조마저 대부분 받지 않는 당 결정을 정당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논설은 그러면서 지금의 경제난을 타개할 해법은 결국 '자력갱생'뿐이라고 강변했다.
신문은 "사랑하는 자식들이 대국들에 머리를 숙이지 않게, 그 어떤 세계적인 경제 풍파에도 끄떡없이 복락을 누리게 하려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 대에 철두철미 주체화된 경제를 일떠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만일 시대의 변화를 운운하면서 자립의 원칙에서 물러선다면 그것은 주체의 사회주의의 기반을 허물고 장구한 기간 허리띠를 조이며 전취한 모든 고귀한 성과들을 무용지물로 만드는 것"이라며 "다시는 제힘으로 일어서지 못하며 나라와 민족은 영원히 큰 나라의 속국, 기술의 노예, 후진국으로 남게 된다"고 역설했다.
나아가 "원료, 자재나 로력(인력) 타발(투정)을 하기 전에 자기의 과학기술 지식의 빈곤을 먼저 들여다볼 줄 알고 현대 과학기술에 의거하여 천사만사를 풀어나가는 것이 전 사회적인 기풍으로 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이전글김여정 "태평양 우리 사격장으로 활용…美전략수단에 대응할것" 23.02.21
- 다음글北, 초소형 드론 연구 활발…자세 제어 기술 개발 중 2023.02.20 06:5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