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2-27 07: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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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사회주의 사상과 문화를 보호하고 체제 결속력 이완을 막기 위해 북한의 표준어인 평양문화어 사용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일상사업과 생활에서 언어문화를 바로 지키자'라는 기사에서 "언어의 민족적특성을 살리고 건전하고 문화적인 언어생활기풍을 확립해나가는데서 평양문화어를 살려쓰는것은 중요한 문제"라고 역설했다.
신문은 "평양문화어를 기준으로 하여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이 차넘치면서도 우리 사회의 일심단결의 위력을 더욱 강화하는데 이바지할수 있도록 말을 하고 글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총비서 동지의 혁명적이며 인민적인 문풍을 따라배우고 일상사업과 생활에서 언어문화를 바로 지켜나갈 때 사회주의문명 건설은 더욱 앞당겨지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족어에 다른 나라 말이나 잡탕말이 흘러들면 민족어의 고유한 모습이 점차 사라지게 되고 나아가서는 사멸해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남한 드라마나 영화의 유입으로 남한 말투를 따라 하는 주민이 늘어나면서 북한 말의 정체성이 흔들릴 뿐 아니라 체제 결속력마저 약화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7∼1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에서 '평양문화어보호법'을 채택하고 남한말을 비롯한 외국식 말투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북한 당국은 남한 말투 사용 적발 시 처벌 수위 등 평양문화어보호법의 세부적인 조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2020년 제정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 준하는 강한 처벌 조항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동사상문화배격법에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는 초강수 처벌 조항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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