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2-27 07: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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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5일 농업 발전에 어려움이 많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체적인 기술로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필승의 신심 백배하며 사회주의전야에 애국의 땀을 바쳐가자' 제하의 기사에서 "최근년간 극도로 악랄해지고 있는 적대 세력들의 책동과 중대보건위기와 같은 장애들은 우리 국가의 존립과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재해성 이상기후까지 연이어 들이닥쳐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나섰다"면서 "이것은 무엇보다 나라의 농업발전에 난관이 조성되게 하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전대미문의 혹독한 난관을 백승의 힘으로 타개하고 농업생산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인민들의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기어이 해결하려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결심이며 의지"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올해 알곡생산목표 수행을 위한 투쟁에서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것은 패배주의"라며 "최대의 적은 하늘의 조화는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여기는 비과학성, 무엇이 부족하면 농사를 잘 지을 수 없다고 맥을 놓는 나약성이며 현존하는 위협 앞에 쉽게 흔들리는 동요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어떻게 하나 우리의 땅에서 우리의 기술, 우리의 노력으로 가까운 앞날에 식량 문제를 완전히 풀어야 한다"며 "물론 조건은 의연히 어렵다. 그러나 투쟁은 승산이 확고하다"고 역설했다.
북한의 이런 언급은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하는 등 극심한 식량 부족 사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체제 안정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올해 농사가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개성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발생하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두 차례 간부를 파견하고, 지방 교화소(남한의 교도소)에서는 수감자들이 생존을 위해 집단 탈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올해 '알곡 증산'을 첫번째 정책 과제로 삼고 추진하고 있으며, 농업 문제 논의를 위한 노동당 전원회의 소집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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