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2-28 06: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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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의 신도시 건설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서 청년들의 부응을 촉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2면에 "전체 청년건설자들은 당의 웅대한 구상을 결사 관철하기 위하여 산악같이 일떠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우리 국가의 위상과 비약적인 발전상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게 될 새 거리건설을 사회주의 애국청년동맹과 백두산영웅 청년돌격대에 통째로 맡겨주신"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문은 청년들이 김일성 정권의 전후 복구 시기에 해주-하성철길 공사와 김정일 정권의 고난의 행군 시절 평양과 남포를 잇는 고속도로인 청년영웅도로 건설에 기여한 역사를 조명하며 "오늘 또다시 수도건설대전의 앞장에 우리 청년들을 내세워주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믿음에는 보답이 뒤따르는 법"이라며 "오늘 또다시 거창한 수도건설대전에 백두산영웅 청년돌격대를 불러주신…(중략) 믿음에 불가항력의 영웅적 투쟁과 불멸의 위훈으로 보답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믿음에 청년들이 보답해야 한다는 것으로, 건설사업 동원에 적극 부응할 것을 촉구한 표현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평양 북쪽에 4천여 세대의 주택을 건설하는 서포지구 새 거리 건설 착공식 연설을 통해 "사회주의 애국청년동맹과 백두산영웅 청년돌격대에 통째로 맡기기로 하였다"며 "당에서 호소한 지 얼마 안되어 전국의 모든 청년동맹조직들에서 무려 10여만명의 청년들이 수도건설에 탄원해 나섰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국의 건설 현장에 군·청년 등 노동자를 동원하면서 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노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선전하고 있다.
이에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대내적 경제적 곤궁, 대외적 정세 불확실성 등에 직면한 상황에서 경제사업 챙기기와 함께 청년세대의 동요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건설동원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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