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3-13 06: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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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알곡고지' 점령을 위해 농촌 기층 조직에 대한 사상 사업을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현시기 리당위원회앞에 나선 기본임무' 제하의 기사에서 "농업 근로자들을 어떻게 준비시키고 어떻게 분발시키는가에 따라 농촌 진흥의 성과가 좌우되게 된다"며 "이것은 다름아닌 농촌 당조직들의 역할에 크게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어떤 리당위원회들에서는 형편의 어려움에 빙자하면서 농장원들에 대한 교양사업을 소홀히 하고 있는 편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리당 일군(간부)들은 멋따기식(실속없이 멋냄), 천편일률식의 낡은 사업방식에 종지부를 찍고 농촌의 현 실정과 대중의 심리에 맞게 교양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하여 부단히 사색하고 탐구하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또 "로력타발, 조건타발을 앞세우면서 관개시설들의 수리정비와 지력제고 등을 종이장 우(위)의 계획으로나 남게 하고 눈가림식으로 굼때버리는 그릇된 일본새에 종지부를 찍도록 일군들에 대한 요구성을 부단히 높이며, 그 집행정형을 드세게 잡아채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러한 언급은 '식량 증산'을 올해의 최고 중요 사업으로 추진하는 상황에 말단 농장 조직의 각성을 촉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날 신문은 다른 기사에서는 강남군 당곡리당위원회의 '과학농업 기술' 활용 결과나 황해남도농업과학연구소의 관련 기술 연구 성과를 선전하기도 했다.
또 조선중앙방송은 평양과 각 지역에 '농촌진흥', '자립경제발전' 등을 주제로 하는 각종 구호, 표어, 선전화들이 집중게시됐다고 보도했다.
만성적인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은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발생할 정도로 식량 사정이 더 악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정보원은 최근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연간 기준 80만t 정도의 쌀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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