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3-27 0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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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5일 김정은 5년 전 첫 중국 방문을 부각하며 북중 우호관계가 영구불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총비서 동지께서 역사적인 첫 중국 방문을 진행하신 것은 제국주의의 침략을 반대하고 사회주의를 옹호 고수하기 위한 공동의 투쟁에서 하나의 운명으로 굳게 결합된 전통적인 조중 친선 관계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승화시킨 전환적인 계기"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조중친선은 두 나라 선대 수령들께서 심혼을 바쳐 마련하시고 혁명 선열들이 그 역사를 피로써 새긴 특수한 관계"라며 "세상에는 조중 관계처럼 뜻과 정으로 결합되고 공동의 위업을 위한 간고한 투쟁 속에서 생사고락을 같이해온 친선 관계는 없다"고 칭송했다.
또 시진핑(習近平)이 지난 10일 국가주석 3연임을 확정한 것을 언급하며 "중국 공산당은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영도를 확고히 실현하고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위업을 역동적으로 떠밀고 나갈 수 있게 되였다"고도 했다.
신문은 북중을 둘러싼 외부환경이 양국을 더욱 결속하게 만든다는 점도 강조했다.
신문은 "적대세력들은 두 나라에서의 사회주의 건설이 높은 단계에서 추진되고 그 영향력이 강화되자 정정당당한 주권 행사와 평화 수호를 위한 노력을 노골적으로 걸고들며 악랄한 비방 중상과 전면적인 압박을 가증하였다"고 강변했다.
이어 "지난 5년간은 두 당, 두 나라 인민이 친선의 훌륭하고 위대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여 자주와 정의를 위한 투쟁의 길에서 굳게 손잡고 나간다면 극복 못 할 난관이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증해주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조중 두 당, 두 나라는 앞으로도 친선과 단결의 힘으로 적대세력들의 고립압살 책동을 짓부시고 사회주의 위업을 계속 힘있게 추동해나갈 것"이라며 "불패의 조중친선은 사회주의 위업의 한길에서 영구불멸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는 핵문제로 미국과 대립중인 북한이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밀착을 통해 미국의 견제에 공동 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5년전 3월 25~28일 리설주와 함께 중국을 비공식 방문해 시진핑과 1차 정상회담을 했다.
남북·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시기 첫 해외 방문으로 중국을 찾아 시 주석과 전략을 조율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혈맹관계임을 부각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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