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3-22 06:59:24
- 조회수 : 185
북한 주요 기관들의 인터넷 사이트가 21일 오전 한때 연결이 되지 않아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외무성,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김일성종합대 홈페이지 룡남산 등 북한 공식 도메인 '.kp'를 사용하는 사이트들은 이날 오전 9시 5분께까지 접속이 이뤄지지 않았다.
접속 장애는 이날 이른 오전부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리민족끼리, 통일의 메아리, 조선신보 등 '.com'을 쓰는 사이트들은 접속이 계속 가능했고,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정상 방송됐다.
문제의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의 여파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군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kp'의 DNS서버가 다운됐던 상황"이라며 "북한에서 '.kp' 도메인의 IP주소는 1천24개밖에 없어 사이버 공격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서버가 다운됐던 이유는 사이버 공격이나 북한 내부의 인프라 문제 중 하나일 것으로 보이나 현재로선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1월 26일에도 주요 사이트 접속 문제가 발생했는데, 당시 영국의 인터넷 보안 연구원인 주나드 알리는 북한에 서비스 거부(디도스·DDoS)로 추정되는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한 바 있다.
디도스는 대량의 접속 시도(트래픽)를 통해 서버에 부담을 주는 사이버 공격으로, 서버 용량을 초과한 접속량이 유입되면 서버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다.
인터넷 접속이 엄격히 제한된 북한에서는 인구의 약 1% 정도만 직접 접속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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