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주강국 건설은 확고부동…우주개발사업 활발히 진척"
  • 북민위
  • 2023-04-13 0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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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우주비행술의 날·4월 12일)을 맞아 우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과 우리 나라에서 적극화되고있는 우주개발사업' 제하의 기사에서 "우주조약을 비롯한 국제우주법의 기본원칙들은 우주가 인류공동의 재부이며 모든 주권국가는 합법적인 우주개발 및 리용권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주는 어느 한 나라의 특정한 독점물, 소유물이 아닌 전 인류의 것"이라며 "우리 나라를 세계적인 우주강국으로 건설하려는 것은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립장"이라고 강조했다.

통신은 또 "발전도상나라들 속에서 우주정복 활동이 적극화되고 있는 사실은 지난 시기 우주 진출이 몇몇 발전된 나라들에만 국한되였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우주개발의 새로운 시대, 다극화시대가 펼쳐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통신은 "우리 나라에서도 세계적인 우주개발추세와 우주 공간의 평화적 리용을 주권 국가의 권리로 규정한 우주조약의 정신에 부합되게 전국가적, 전인민적인 관심과 기대속에 우주개발사업이 활발히 진척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화국은 이미 설계로부터 제작과 조립에 이르는 모든 것이 100% 국산화된 시험위성들과 실용위성들을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진입시킴으로써 우주정복의 믿음직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또 북한에도 '국가비상설우주과학기술위원회', '조선우주협회'가 새로 조직됐다면서 "우주의 개발과 리용을 촉진하기 위한 연구와 학술교류가 광범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통신은 아울러 "위성과 그 부분품들의 제작 및 시험기술, 위성항법과 궤도 및 자세조종기술, 합성개구레이다 및 위성촬영기의 개발기술과 위성통신, 각종 우주용재료개발기술 등 인공지구위성의 개발과 조종, 관측 및 통신기술을 발전시키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가치있는 론문"들도 제출됐다고 부연했다.

'국제인간우주비행의 날'은 1961년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의 첫 유인 우주비행 성공을 기념해 제정됐다.

북한이 최근 잇달아 신형 무기를 공개하며 무력 도발을 감행하는 가운데 '우주 개발 권리'를 내세운 것이어서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해 12월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며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했으며, '정찰위성 시험품'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강 교량과 인천항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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