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3-28 06:3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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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자원·화학 분야의 공적으로 과학기술상을 받은 김일성대의 연구성과를 조명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지난 7일에 진행된 제20차 2·16과학기술상 수여식에서 나라의 최고과학기술상을 받은 7건의 대상 과제 가운데서 2건이 김일성종합대학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김일성대 부총장 리현광에 따르면 제4세대 프로필렌 중합 촉매 제조 기술과 지하초염수(염지하수) 자원의 탐사 및 취수 기술을 확립한 화학부 촉매화학연구소와 자원과학부의 교원, 연구사 등 총 14명이 2·16과학기술상을 받았다.
리 부총장은 "이번에 최고과학기술상을 받은 두건의 대상 과제가 다 위대한 수령님(김일성)과 위대한 장군님(김정일)께서 깊은 관심을 돌리시던 문제들을 푸는 데 이바지하는 과학기술 성과들"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염지하수 자원의 탐사·취수기술과 촉매 생산 기술은 먹거리 및 생필품 생산의 핵심인 화학공업 육성을 통한 자력갱생 노력의 일환이다.
북한은 소금 생산량이 수요보다 극히 적어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바닷물 대신 염지하수를 이용한 소금 생산법도 도입하고 있다.
땅속 수 m에서 수십 m 깊이에 있으면서 광물질 함량이 1ℓ당 50g 이상인 물을 염지하수로 분류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6년 5월 귀성제염소를 현지지도 하면서 염지하수로 생산된 소금 맛을 보고 "이곳은 보물을 생산하는 곳. 소금 더미가 백금산으로 보인다"고 격찬했다.
또 북한은 대북 제재 장기화로 촉매 수입도 쉽지 않아지면서 국산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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