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3-24 06: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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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2일 자신들에게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적용을 시도한다면 핵으로 맞서겠다고 위협했다.
조철수 북한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이날 담화를 내고 "우리에 대한 핵 포기 강요는 곧 선전포고"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 국장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회의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제기하고 CVID를 역설한 것을 문제 삼았다.
지난달 말부터 안보리 의장성명 재추진에 나선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도 모든 이사국의 의장성명 동참을 요구하는 등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안보리의 공식대응을 촉구했다.
이를 두고 조 국장은 "그 어떤 세력이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CVID를 적용해보려 든다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력 정책 법령에 따라 단호하게 처리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오늘도 국제사회는 20년 전 이라크를 침공하여 수십만 명의 민간인들을 대량 학살하고 중동 지역을 전란에 몰아넣은 미국의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분노와 고통 속에 새겨보고 있다"며 미국이 북한 인권을 지적할 자격이 없다고 강변했다.
그러면서 "만일 토마스 그린필드가 이제라도 자중 자숙하지 않고 계속 악의적인 언행을 일삼는다면 '악의 제국'의 앞잡이로서 제일 선참으로 정의의 심판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미국이 유엔 무대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반대하는 모의판을 벌려놓을수록 시대착오적이고 비현실적이며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미국식 외교의 실패상을 세계 면전에 드러내놓을 뿐"이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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