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4-03 06: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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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달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위성 개발에 관여하는 국가우주개발국 띄우기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위대한 영도로 빛나는 국가우주개발국의 자랑스러운 발전사' 제하 기사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은 국가우주개발국을 대대적으로 선전했다.
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10년간 공화국의 합법적인 우주개발 권리를 당당히 행사하며 우주강국 건설의 전열에서 우주정복 활동을 줄기차게 견인하여왔으며 오늘 우주개발 분야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기관으로 장성강화되였다"고 자평했다.
이어 "인공지구위성을 다기능화, 고성능화하며 그 믿음성을 제고하기 위한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12년 12월 기존의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가 장거리 로켓인 은하 3호를 통해 인공위성이라 주장하는 '광명성-3호' 2호기를 발사하면서 유엔 제재대상으로 지정되자, 2013년 4월 최고인민회의 결정으로 국가우주개발국을 설치했다.
통신은 국가우주개발국이 2016년 2월 '지구관측위성' 광명성 4호 발사, 2016년 9월 정지위성운반로케트용 대출력발동기(엔진) 지상분출시험 등을 잘 해냈다고 전했다.
나아가 "새로운 국가우주개발 계획의 올해 과제 수행에 진입한 국가우주개발국 일군(간부)들과 우주과학자들은 우리의 힘과 기술로 각이한 용도의 새로운 실용위성들을 발사하고 운용에 착수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위성의 관제와 운용에서 나서는 많은 과학기술적 문제들이 해결되고 응용기술을 경제 건설과 인민생활 향상, 나라의 방위력 강화에 도입하기 위한 사업이 힘있게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이미 이룩된 우주과학기술의 성과들을 농업과 수산, 기상관측, 재해감시, 자원탐사, 우리 식의 통신체계 개발에 대대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사업도 힘있게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국가우주개발국 설치 10주년을 조명하는 것은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이 잦아지는 상황에서 예사롭지 않아보인다.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해 12월 "2023년 4월까지 군사정찰위성 1호기 준비를 끝낼 것"이라며 군사용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했으며, '정찰위성 시험품'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강 교량과 인천항만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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