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3-04-26 0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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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4년 전 첫 정상회담을 상기하며 북러 연대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무성은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의 블라디보스토크 정상회담 4주년인 25일 임천일 부상 명의로 낸 담화에서 "오늘 조로(북러) 두 나라는 상호 지지와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부상은 북한과 러시아가 "공동의 원수를 반대해 어깨 겯고 싸운 역사적 전통을 이어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전쟁 위험과 군사적 위협을 과감히 짓부수고 나라의 안전과 존엄, 평화를 수호하며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벌인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각국의 반러 움직임,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외부로부터의 위험·위협'으로 규정하고 그에 맞선 공동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조로 친선 관계를 전략적 견지에서 시대적 요구에 맞게 승화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 정부와 인민이 적대 세력들의 패권주의와 전횡, 군사적 위협에 단호히 맞서 자국의 합법적 안전과 이익을 수호하며 강대하고 번영하는 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목표를 실현하는 데서 성과를 거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쓰일 무기를 제공하는 등 러시아를 지지하는 기존의 북한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 부상은 "오늘 우리는 김정은 동지께서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하시고 푸틴 각하와 상봉하신 4돌을 뜻깊게 맞이하고 있다"며 당시 회담에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한 여정에서 전략적 의사소통과 전술적 협동을 강화할 데 대한 귀중한 합의들이 이룩됐다"고 자평했다.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은 2019년 4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비핵화 문제에 대한 공조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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