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내매체에 러시아어 코너 등장…북러 밀착 또 과시
  • 북민위
  • 2025-06-28 08: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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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대내 매체에 러시아어 서비스를 개시해 북러 밀착 관계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28일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사이트에는 기존에 있던 영어, 중국어 코너에 더해 러시아어 항목이 새로 추가됐다. 민주조선은 최근 사이트 주소를 일부 변경하고 홈페이지 개편을 하면서 이 같은 조처를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조선은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더불어 북한 주민들도 볼 수 있는 보도 매체 중 하나다. 노동신문은 아직 영문, 중문 보도만 제공 중이다.

기존에 러시아어 서비스를 하는 북한 기관 사이트는 조선중앙통신, 내나라, 조선의 소리 등 대외 매체나 북한 국가관광총국이 운영하는 조선관광 등에 국한됐다

지난 1월에는 북한이 발행한 새해 우표에 러시아어가 한글, 영어, 중국어와 병기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민주조선의 러시아어 보도 개시는 지난해 6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조약)을 체결하며 러시아와 다방면의 협력을 강조하는 북한의 의지가 다시 드러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북러조약 체결 후 북한군 파병, 무기 제공 등 군사 분야 이외에도 경제, 문화, 의료·보건 등에서도 러시아와의 협력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언어 교류는 북한 주민에게 러시아에 대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인만큼 앞으로도 북한 내 러시아어 교육, 사용이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김승두 북한 교육상은 세르게이 크랍초프 교육장관을 러시아에서 만나 지난 11일(현지시간) 교육 분야 협력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

타스 통신은 협정에 따라 양국이 앞으로 북한 내 러시아어 대회 개최, 어린이·청소년 대상 러시아어·북한어 전자 교육 자료 대중화, 양국에 상대 언어 교육센터 설립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미지 확대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홈페이지에 러시아어 서비스 개시
                                               북한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 홈페이지에 러시아어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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