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5-14 06: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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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함경북도 청진항에서 조선소를 정비하려는 듯 보이는 새로운 공사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의 분석에 따르면 해당 조선소는 지난 3월 김정은이 시찰한 조선소 중 하나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중요 조선소들의 함선건조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지난 3월 8일 보도했다. 통신은 당시 김정은이 방문한 장소와 시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38노스는 보도된 사진을 통해 시찰 장소 중 한 곳이 청진 조선소였던 것으로 식별했다.
청진항 일대의 공사는 김정은의 시찰 뒤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위성사진을 보면 지난 3월 말부터 북한의 건설여단이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작은 막사들이 청진항에 설치된 모습이 확인된다는 것이다.
그 뒤 항구 전면의 넓은 부지가 정리되고, 그 위에 콘크리트 또는 골재가 깔렸다. 아울러 선박 진수로에는 플랫폼으로 보이는 구조물이 세 개 설치됐다.
이 밖에도 부두 지역 보강 및 홍수 방지를 위한 공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38노스는 김정은이 최근 건조 상황을 시찰했던 신형 군함이 각각 275m 길이인 건조동들의 남서쪽에 위치해 있으며, 위성사진 분석 결과 해당 군함의 길이가 143m로 추산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지난달 25일 남포항에서 진수된 북한의 5천t급 신형 구축함 '최현호'와 비슷한 크기라고 짚었다.
이 매체는 "최근의 부지 개발 공사와 김 위원장의 신형 군함 시찰은 청진항이 군함 생산에 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면서 "막사들이 계속 남아 있다는 점은 더 많은 작업이 예정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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