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민위
- 2025-03-27 0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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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은 25일 홈페이지에 7년 전 김정은의 첫 중국 방문 당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극진한 환대를 부각하는 글을 올렸다.
김정은은 7년 전인 2018년 3월 2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다. 2012년 집권 이후 첫 방중이었다. 외무성은 “시진핑 주석의 초청에 의한 역사적인 첫 중국 방문”이었다며 방중 기간 시진핑이 “최대의 성의를 다해 극진히 환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중국 방문을 환영하는 연회에서 시진핑이 “전통적인 중조(중북) 친선은 피로써 맺어진 친선”이라며 북중 관계를 “세상에 유일무이한 것이며 뿌리 깊고 잎이 우거진 나무와 영원히 마르지 않는 샘줄기”에 비유한 발언을 소환했다.
외무성은 시진핑이 “공동의 귀중한 재부인 중조(중북) 친선을 귀중히 여기고 정성껏 수호하며 끊임없이 빛내여나갈 데 대해 언급”했고 김정은이 “역사의 온갖 돌풍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지켜온 조중(북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이에서 강화발전시켜나가려는 우리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을 피력했다”고 화답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외무성은 김정은의 첫 방중에 대해 “오랜 역사적 전통을 가진 조중친선관계를 보다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확대발전시켜나가는데서 획기적인 이정표를 마련한 특기할 사변”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강화발전 될 것”이라고 했다.
북중 관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급속도로 진행된 러북 밀착 분위기와는 대조적으로 한동안 냉랭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대북 정제유 수출이 급증하고 건설 이후 10년 넘게 방치됐던 신압록강대교의 개통 준비 작업이 이뤄지는 등 관계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이 주북 중국대사관을 찾아 왕야쥔 대사와 만났는데 북한 외무성 고위급 인사와 중국 대사 만남이 공개된 건 약 1년 만이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26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7년 전 김정은의 첫 방중으로 “북중 관계가 새로운 높은 수준으로 격상됐다”며 “이 기억에 남는 날을 맞이한 중국 동료들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 채널 독자들에게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에 게재된 3월 25일 글을 읽어볼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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