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행복한 설날과 불행한 설날
  • 관리자
  • 2010-02-14 1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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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민들의 소원은 북한정권이 수립된 후 오직 한가지이다. 김일성이 말했듯이 ‘이밥에 고기국’을 배불리 먹어보는 것이다. 식민지사회나 노예사회도 아닌 21세기 지금에도 이 소원은 계속된다.]

2010년 음력설이 다가왔다. 사람들은 새해의 희망을 안고 행복한 모습으로 서로와 축복을 나누며 가족끼리 친척들끼리 음력설을 보낸다.

올해 설날은 눈이 많이 와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고 뉴스는 전하고 있다. 우리 탈북자들이 보기에는 너무나 행복한 설날이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설날이 설날 같지 않다. 북한정권의 무리한 화폐개혁으로 주민들의 생활은 더욱 핍박해졌고 김정은의 후계자 문제로 하여 3대 세습의 두려움으로 올해 설은 북한주민들에게는 불행한 설인 것이다.

사람들은 남이나 북이나 설을 맞을 때면 소원은 빈다. 올해에는 온가족이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 되고 복많이 받게 해달라고 말이다.

북한주민들의 소원은 북한정권이 수립된 후 오직 한가지이다. 김일성이 말했듯이 ‘이밥에 고기국’을 배불리 먹어보는 것이다. 식민지사회나 노예사회도 아닌 21세기 지금에도 이 소원은 계속된다.

김정일은 어처구니없게도 인민들이 강냉이밥을 먹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했다고 한다. 하지만 강냉이밥도 없어서 못 먹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13일 신의주에서 소식을 전해 온 북한 통신원은 “신의주는 원래 평양보다도 먹고살기가 좋았는데 이번 화폐개혁으로 인해 인민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다.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내놓고 웃사람(김정일)을 욕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통신원은 계속해서 “국정가격이 나왔지만 원래부터 장마당가격만 존재하니까 사람들은 신경도 안쓴다. 그냥 아무 것도 안하는 게(김정일) 인민들을 잘 살게 하는 것 이다고 사람들이 말한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북한에서 실시된 정책중에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실현된 것이 없다. 북한이 그처럼 떠들어 대던 공산주의 시책인 무료교육, 무상치료, 세금 없는 나라도 물 건너 간지 오래다.

돈이 없어 학교 못가고 돈이 없어 치료도 못 받는 사람 못살 세상으로 되고 말았다. 북한주민들에게 더 이상 국가에 대한 어떤 미련도 남지 않았다.

김정일정권은 말로만 인민을 위한다고 떠들지 말고 개혁개방을 받아들이고 인민생활향상에 모든힘을 다해야 한다.

이금룡 krlee200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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