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북한 인권에 관심갖는 자체가 큰 힘"
  • 관리자
  • 2011-11-01 15: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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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주민들의 인권문제와 실상을 보여주는 국내외 총 10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첫 영화제가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동국대학교 이해랑예술극장에서 개최된다,

 

이장호 영화감독, 유세희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이사장 등 '북한인권국제영화제 2011 서울'(2011 서울 NHIFF) 조직위원회는 31일 오전 11시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 영상물을 통해 북한인권 문제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최초의 영화제다.

조직위는 "기존에 북한 인권 문제와 그 실상은 북한인권단체와 학계를 중심으로 보고서나 세미나 등을 통해 사회에 알려져 왔으나 많은 시민들에게 다가가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시민들에게 친근한 영상매체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 3월 통일부가 지원을 결정한 뒤에 4월부터 9월까지 기획·제작됐다.

 

영화제 참가 작품 중에는 일본인 감독 이시마루 지로의 'North Korea VJ'와 이희헌 감독의 '외로운 메아리' 등 조직위에서 기획·제작한 작품들이 있다.

또 조직위는 지난 5월 '2011 북한인권 영상 제작지원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이상현 감독의 '인사이드', 권순도 감독의 '선처', 조연수 감독의 '따뜻한 이웃' 등 3편의 제작지원 품도 상영한다고 했다.

 

초청작품으로는 김규민 감독의 '겨울나비', 김태균 감독의 '크로싱' 등 5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시마루 지로의 'North Korea VJ'는 북한주민들이 직접 몰래카메라를 통해 올 봄과 여름에 촬영한 다큐멘터리로 북한 주민들의 참혹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1995년부터 15여년 동안 북한국경지대를 취재하면서 내부 상황을 국제적으로 알리는데 노력해왔다.

 

조직위원으로 참여한 이장호 감독은 "함경남도 북청이 고향이라 북한인권에 대한 생각은 예전부터 갖고 있었다"며 "이번 첫 번째 영화제는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는 캠페인적인 성격이 크겠지만 2회부터는 국제적으로 유명한 북한인권영화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의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겨울나비'의 주인공 박소연은 "북한 인권이라 하면 낯설고 어렵게 생각하는데 인권은 사실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살아가는 권리다"며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그들에게 힘이 된다. SNS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인사이드'의 이상현 감독은 "영화속에서 북한 군인들을 '괴물'로 표현했는데 이는 북한 주민들이 생각하는 '군인'이라는 존재에 대해 담은 것이다"며 "제목 그대로 북한의 내부상황을 외부로 알리고 주민들이 깨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납북 후 탈출한 원로 영화배우 최은희씨를 비롯한 12명의 고문과 영화 '최종병기 활'의 김한민 감독, 배우 김혜선 등 문화예술계 인사 77명이 조직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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