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北 결핵보균자 매년 10% 증가”
  • 관리자
  • 2011-09-07 10:2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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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결핵 퇴치사업을 해온 미국 스탠퍼드대 샤론 페리 박사는 7일 최근 5년간 북한에서 결핵보균자가 매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페리 박사는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세계보건기구(WHO) 등의 조사를 바탕으로 통계를 낸 결과 북한에서 과거 5년간 해마다 10%의 결핵보균자가 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평균적으로 결핵보균자가 1∼2% 정도 증가하고 있는데 북한의 보균자 증가는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인구의 50%가량이 잠복기 결핵균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염성은 없다"며 "문제는 잠재보유자가 치료를 받지 않으면 영양결핍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져 전염성이 있는 결핵 환자가 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만성적인 식량난에 따른 면역력 감소로 북한에서 결핵보균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RFA는 분석했다.

미국 민간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최근 북한의 홍수 피해지역이 곡창지대여서 식량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결핵 발병률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보균자가 10만명 당 45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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