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명품의류 中하청업체 北 노동자 대거 고용"
  • 관리자
  • 2016-05-19 12: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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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벌이' 내몰린 北노동자…美 인권실태 지적(CG)
'외화벌이' 내몰린 北노동자…美 인권실태 지적(CG)[연합뉴스TV 제공]
"노동자 임금, 김정은 통치자금으로 전용 가능"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 영국의 버버리 등 명품의류를 주문받아 생산하는 중국 의류업체들이 북한 노동자들을 대거 고용하고 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소식통은 RFA에 "중국 허베이(河北)성에 있는 의류 하청업체인 '메이다오복장유한공사'가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한 대표적 기업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2년 1~7월까지 북한 릉라도무역 회사 측의 기술인력 54명을 파견받았고, 이후 지난해 4월에는 북한의 '류경 목단무역회사'와 합작해 중국 단둥(丹東)에 '단동미령복장공사'를 설립했으며, 지금까지 북한 노동자 수백 명을 고용했다.

이외에 단둥의 중견 의류업체인 '금봉황의식유한공사'는 전체 직원 1천200명 중 800명이 북한 노동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또 "중국 후난(湖南)성에 있는 종업원 수 8만 명의 세계 점유율 1위인 스마트폰 화면용 강화유리 제조업체 '란쓰커지사'도 북한 노동자 채용을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영국, 일본의 유명 기업과 연계된 (중국의) 하청업체가 북한 노동자들에게 지급하는 임금이 김정은 정권의 통치자금과 핵·미사일 개발 자금으로 전용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덧붙였다.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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